동네 상권의 변화, 대만 카스테라의 몰락 기괴

지난 몇년간 나름 핫하다는 동네들에서 살면서 보아온 일종의 흐름이랄까... 
콘크리트와 금속, 유리, 나무로 이루어진 상점가들이 마치 생명체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골목골목이 찜닭 냄새로 가득 했다가 
닭강정 냄새로 바뀌었다가 
봉구/봉자/철수/철이/말자가 하는 감자튀김 냄새로 바뀌고
로티번 냄새로 가득 찼다가 
커피샾들의 열풍이 불고 
빙수가 유행하던 거리에
잠깐 대만 카스테라 붐이 불었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모 방송 프로그램이 폭탄을 투하한 이후 

동네에 있던 4개의 대만 카스테라 집들이 하나만 남기고 대만 누가 크래커와 대만 사각식빵 등등으로 바뀌고 

어제 마지막 대만 카스테라 집이 문을 닫고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저 중에 하나는 핫도그 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덧글

  • 漁夫 2017/04/03 09:52 # 답글

    어차피 끝물이었다고는 해도 그 방송이 제대로 진실을 알렸냐.... 그건 아니겠죠.
  • Charlie 2017/04/03 10:12 #

    원래 안좋은쪽으로 아아아아아아주 유명한 방송이었으니까요.

    이런 유형의 음식 유행의 끝은 원래 그리 좋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이번 유행은 그 길이도 짧았고 그 방송이 완벽하게 종지부를 찍었지요.
  • 호원 2017/04/03 10:30 # 답글

    이제 대만카스테라 다음타자로 생크림 오믈렛 열풍이 불 조짐이 보이네요..;;
  • Charlie 2017/04/03 11:36 #

    그건 아직 못봤는데 찾아봐야겠네요.
  • 레이오트 2017/04/03 10:32 # 답글

    음. 핫도그 뭔가 인기인가요? 얼마전에 보니 집 근처에 핫도그 집이 2개나 열었더군요. 처음 간판만 봤을때는 미국식 핫도그인줄 알았는데 길거리 스타일 핫도그인걸 보고 놀랐던...
  • Charlie 2017/04/03 11:34 #

    부산을 평정하고 올라왔다는 핫도그 브랜드가 여러개 보이더라고요...
    개당 1000-1500원이라서 더 놀랐습니다.
  • 은이 2017/04/03 10:48 # 답글

    중간에 치즈등갈비도 있었죠 ㅎㅎ... 보고 있자니 이래저래 씁쓸한 자영업의 모습들이라..ㅠㅠ
  • Charlie 2017/04/03 11:34 #

    뭔가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 격화 2017/04/03 10:59 # 답글

    핫도그는 조미료가 대박이더군요.
    기본 천원 핫도그로도 시즈닝&소스 조합에 따라 새로운 맛을 만들수있어 좋아요.
  • Charlie 2017/04/03 11:36 #

    기본조합만해도 수십가지가 되겠더라고요. 학생들이 많은 지역에서 인기가 정말 대단해요.
    그래서 더 불안하기도 합니다.
  • 2017/04/03 12: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4/03 12: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제비갈매기 2017/04/03 14:29 # 답글

    사업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관계로 저런 행태를 보면 그냥 "사업이 그렇게도 만만해 보임?" 냉소 밖에 안나더군요. 알아보니 주작 X파일의 역활이 컸던 거 같은데 애들 계란 훔치다 걸린 희대의 졸렬한 전설 찍은 애들 아닙니까? 처음에 프로 만든 L 모씨는 헬조센 황색언론 선두주자고요. ㅋ
  • Charlie 2017/04/03 21:40 #

    그정도로 황색언론의 선두를 달릴 수는 없습니다.
    황색언론 분야는 워낙 기라성같은 분들이 많아서..;;

    뭐 이런 와중에도 파도를 잘 타는 분들도 있는걸 보니 사업은 정말 힘든 길인것 같아요.
  • 타마 2017/04/03 16:07 # 답글

    어무니만 해도 TV본 이후 카스테라 나쁘다는 인식으로 똘똘 뭉치신...
    현실적으로 밖에서 사먹는 먹거리들 다 저정도(?)는 한다고 말해도
    더이상 사먹으면 안되겠다고 딱 못 박으시더군요.

    정말 무시무시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습니다.
  • Charlie 2017/04/03 21:38 #

    어떤의미에서 우리는 이미 1984의 멋진 신세계에 살고 있다고 봐야겠죠..;
  • Merkyzedek 2017/04/03 17:02 # 답글

    대만 누가 크래커는 편의점에서 조금씩 보이던 그 제품 같은데, 대만식빵은 또 궁금하군요. 정발산에서도 좀 들어섰으면 좋겠습니다.
  • Charlie 2017/04/03 21:37 #

    큐브식빵집이더라고요. 누가 크래커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방식인데 둘다 제법 손님이 많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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