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잼(젤리)을 만들자. 간단하게 케잌과 디저트

냉동실 공간이 부족해서 정리중입니다. 
포도가 많이 들어와서 냉동실에 좀 얼려두었던게 있길래 포도잼을 만들어서 치우려고요. 
포도를 한번 더 씻어서 넣고 끓입니다. 
원래 물을 안넣는게 좋지만 끓기 전에 바닥에 있는 포도들이 눌어붙을 수 있으니까 물을 한컵 정도 넣고 끓인 다음 그만큼 졸여서 수분을 날리는 방법을 씁니다. 포도를 끓이면서 딴짓하기 좋아요. 

머루포도는 귤과 달리 자체의 펙틴이 부족하기 때문에 펙틴을 넣어줘야 합니다. 아니면 설탕을 60% 이상 넣어야 하는ㄷ....
얼마나 끓여야 하냐고요? 
스픈으로 포도알을 남비 옆면에 눌러보시면 됩니다. 탱글탱글하게 탄력이 살아있으면 계속 끓이시고 저렇게 아무런 탄력이 없이 눌리면 다 익혀진거예요. 
알알이 눌러서 이렇게 흩어놓으면 맛은 진해지는데, 마트에서 파는 쨍하게 맑은 젤리와는 안녕~이예요. 
맑은 젤리를 만드시려면 얘들을 원래 모양 그대로 건드리지 말고 고이고이 끓여낸 다음, 
걸러낼때도 고운 거름천에 밤새도록 저절로 걸러지게 두어서 내려오는 것만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 과감하게 거름망에 부어서 주걱으로 꾹꾹 눌러 짭니다. 
이게 요즘 유행하는 러스틱(rustic)한 스타일이라고 우기면서요. 
다시 깨끗하게 씻은 잼 남비에 짜낸 즙과 설탕을 넣고 끓입니다. 
계속 끓입니다. 
저 주걱은 동네 할머님에게 배운 팁인데요. 
 온도가 220도에 가깝게 올라가면 저 스픈을 써서 잼이 다 되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씁니다. 
물론 화씨 220도 입니다. 
주걱으로 잼을 젓다가 주걱을 옆으로 들어올렸을때 잼 방울이 가운데서 한방울씩 떨어지면 아직 잼이 너무 묽은 거고요. 
잼 방울이 주걱을 타고 내려오다가 가운데에서 만나서 떨어지지 않고 두방울로 떨어지면 충분히 졸아든거라고 합니다. 

그 순간을 사진찍으려는데.... 제 참을성이 1.5살 리트리버 수준이라서.... 

열탕소독해둔 잼병에 완성된 잼을 담고 잘 밀봉하면 완성이예요. 

밀봉한 병을 한번 더 열탕에 넣고 끓여주면 완벽한 살균/밀봉이 가능합니다. 


간단하죠? 

덧글

  • 2017/04/17 13: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4/18 08: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라비안로즈 2017/04/17 22:09 # 답글

    ㅎㅎㅎ 걸러야되는것이 젤 힘든 과정이네요.
  • Charlie 2017/04/18 09:00 #

    그렇죠. 씨가 문제인데, 어떤 분은 하나하나 다 제거하고 핸드블렌더로 갈아내는 잼을 만들기도 하시더라고요. 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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