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초밥집, Komasa, 리틀 도쿄, LA

세계의 어디엘 가든지 큼직한 도시에는 꼭 차이나 타운이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차이나 타운 말고도 같은 특색을 가진 이민자들이 모인 다른 곳들, 그러니까 코리아 타운이라던가 리틀 도쿄, 리틀 이탈리 같은 곳들도 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꼭 이민자들을 위한다기보다는 관광객들을 모으는 곳이 되기도 했지만 말이에요.
이런 곳들에는 다양한 볼거리들과 먹을거리들이 있어서 가끔씩 들리기에 아주 재미있는 곳이지요. 볼거리와 먹을거리중 어느것에 더 관심이 있냐고요? 아시면서~ :)
LA, 리틀 도쿄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코마사(小政)이란곳은 조금 특별한 곳입니다. 물론 다른 가계들이 특별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예요.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겁게 먹을수 있는 곳이란 데에서 특별히 점수를 더 주고 싶은 곳입니다.


우선 나오는 미소시루부터 달라요. 이건 그냥 기본으로 따라나오는 미소시루지만, 맛이 그냥 인스턴트(...네, 왠만한 일식집에서 내는 국물들이 그렇지요 뭐..)가 아니라 제대로 가쓰오부시를 써서 우린 국물이란걸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도합 세가지의 다른 미소시루가 메뉴에 있어서 감탄했습니다.
저녁에만 문을 여는 가게지만, 6시에 문을 열면 기다리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가게를 채웁니다. 늦게 도착하면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고 리틀 도쿄를 배회하고 있으면 자리가 생길때쯤 연락을 해주는 친절한 서비스도 있어서 가게 앞에서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을 필요도 없어요.


초밥 세트를 하나 시켜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괜찮았습니다. 최고의 품질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들 평균 이상, 이가격에 이정도라면 불평할게 없으니까요. 성게의 상태가 조금 안좋아서 아쉬웠습니다만, 참치와 나머지 생선들은 훌륭했어요.

윗 사진은 초점이 조금 벗어나서 한 장 더.. 옆 테이블의 치라시 스시도 상당히 괜찮아 보였습니다. 가게는 2인용 테이블이 5개 정도, 4인용 테이블이 3개, 다찌..라고 하나요? 그쪽 자리가 한 8개 정도 있는 좁은 가게입니다만, 점원분들이 재빠르게 왔다갔다하면서 손님들이 불편한점이 없는지 잘 봐주더라고요. (비록 주문을 하나 잊어먹어서 늦게 가져오시긴 했지만...)
그냥 식사류도 팔고 있었습니다. 벤토를 하나 시켜보았지요. 정갈하게 담겨진 재료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돈카스도 괜찮았지만, 튀김들이 정말 괜찮더군요.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이 완벽했습니다.

참 만족스런 식사였어요.

최고의 품질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 가격대 품질 대비로 보면 LA/OC지역 상위권에 당당히 랭크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리틀 도쿄쪽에 들리실 일이 있다면 한번 들리실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참. 근처에 가볼곳(MOCA라던가, 헐리우드 등등)도 많으니까 음식과 볼거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하루 스케줄로 좋은 곳입니다.

주소는

351 E 2nd St
Los Angeles, CA 90012

전화번호는 
213- 680-1792 입니다.

by Charlie | 2008/07/08 11:20 | -일본식(Japanese)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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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iren at 2008/07/08 11:35
앗, 포스팅 제목에 초밥짐...으로 되어있어요^^ 맛있어보이는 튀김들이네요. 한밤중에 초밥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건강은 많이 나아지셨나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09 08:31
수정했습니다~ :) 건강은.. 뭐 그저 그렇지요. :)
Commented by 다가나지 at 2008/07/08 11:41
조만간 이부근으로 가서 살게 될것 같은데 찰리님 포스팅이 낯선 곳에서 힘내고 살게될 힘이 될 것 같아요~ (찰리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먹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언능 건강해지시길. 바깥 세상에는 맛있는게 너무 많잖아요??
May the delicious food be with you!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09 08:32
리틀 도쿄 근처로요? 재미있는 동네로 가시게 되시는군요. :)
네, 맛있는게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빨리 나을께요. :)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08/07/08 12:37
스시집은 뭐니뭐니해도 미소시루가 맛난 집이 가장 좋은 집이라고 저는 믿어요. ^^ 기본을 잘 못하는 곳은 어딘가 모르게 성의없어 보이거든요.
이 집은 저도 가보고 싶네요. ....그러나 뱅기로 6시간이나 떨어진 곳;;;;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09 08:33
소흘히 하기 쉬운것이라도(미소시루가 소흘히 해야할 것이란건 아니지만) 신경을 쓰는데서 음식점의 가치가 달라지더라고요. 6시간이라.. ;; 멀어요 멀어..
Commented by 미즈 at 2008/07/08 12:50
올랜도에서 중국인이 경영하는 일식점에 잘못 들어간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굴소스맛이 나는 샤부샤부 국물에, 밀가루옷 두껍게 입힌 새우튀김;; 튀김 사진 보니 다시 울컥해요. T_T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09 08:34
우에.. 그건 정말 안좋은 경험이셨겠네요.;;; 맛있는것만 먹을 수는 없지만, 맛있는 것의 비율이 많은 세상이 좋아요. :)
Commented by 티미 at 2008/07/08 15:50
리틀 도꾜 몰에 있는 샤브샤브 집은 항상 줄을 서서 먹었던 기억이네요. 그런데 komasa 는 .. 안가봤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09 08:34
거기도 유명하지요. 언제나 줄이 길게~ 바로 그 뒤쪽 길에 있어요. 다음에 한번 기회가 되시면 들려 보세요~ :)
Commented by 루스 at 2008/07/08 16:24
초밥 때깔이 멋지구리 합니다. :)

하지만, 마지막을 장식해야할 성게가 좋지 않다면 몽땅 무효라는거!!! 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09 08:35
그날만 그랬다고 믿고 싶어요. 그리고 다찌쪽이 좀 더 잘나오는것 같다는 느낌이... (새우말이가 랍스터 말이인줄 알았다니까요~) :)
Commented by I♡乳 at 2008/07/08 21:13
성게가 좀 녹았네요. 아숩.ㅠㅠ

새우 퀄리티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꿀꺽

이런게..한밤의 야식 테러란 거군요.우으으으
Commented by Charlie at 2008/07/09 08:36
그러게요.. 그게 옥의 티였습니다. 단품으로 물어보고 먹어볼걸 그랬다고도 생각했어요. 치라시가 더 괜찮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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