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버클리

아포가토(Affogato), Ici, 버클리

지금까지 먹어본 아포가토 (Affogato) 중에서 최상위에 속할 아포가토 입니다.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기로 유명한 버클리에서도 유명한 가게들이 여러군데가 있는데요.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젤라토 밀라노 (Gelato Milano)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이곳 아이씨 (Ici)의 특제품입니다.
여러말 할 것 없이 한번 보실까요. :)
작은 매장인 탓에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 그릇에 담겨있지만, 진한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 두 스쿱이 퐁당 빠져있는 자태가 참 예쁩니다.
가까이서 한장,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있는것이 보이시지요. 설탕에 절인 오렌지 껍질이 뿌려져 있어서 맛의 액센트를 주었습니다. 뜨거운 에스프레소가 다 식어버리기 전에 재빨리 이 두장을 찍고 사진을 확인할 생각도 않은채로 아포가토의 맛에 집중했어요. 빠듯한 일정의 하루여서 다리도 피곤하고 몸과 마음도 지쳐있었지만 아포가토 한 그릇에 그 모든게 사르르 녹아가고 있었습니다. :)
귀여운 간판이지요. 아이스크림 콘과 가게이름인 Ici가 예쁜 날림채로 그려져 있습니다. 가게 구석에 하나 가져다 놓은 자리에 앉아 아포가토를 다 먹은 다음에도 조금 더 앉아서 다리를 쉬며 가게 안 사진을 몇장 찍었어요.
가게안에 비치된 물입니다. 주전자가 두개 있지요? 왼쪽것은 스파클링 워터예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입가심하기에 딱 좋습니다. (여러가지 맛을 볼때도 유용하게 쓰이지요.)
카운터 앞 사진입니다. 아이스크림 콘이라던가 과자, 코코넛 마카롱, 캔디드 오렌지...등등의 간단한 군것질 거리들을 팔고 있어요.
그중 눈길을 끌었던것은.. 이것입니다. 이게 어디서 나왔었는지 기억하시는분 계신가요? :) 나름대로 유명했던 영화였는데 말이지요..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이쪽이 아이스크림이 진열되어있는 진열대입니다. 벽에는 그날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의 이름들이 적혀있는 액자들이 걸려있습니다. 다 팔린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내려지게 되지요. 하루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의 종류는 8가지 정도인듯 해요. 시즌에 따라서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들이 나옵니다. 
진지하게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아저씨의 시선이 닿아있는 액자는 'Candied blood orange'였어요. 훌륭하신 선택!

약간의 불만이라면.. 자그만 가게라서 앉아서 먹을곳이 별로 없다는점(두명이 앉을수 있는 벤치가 가게안에 두개, 바깥에 하나)과, 점원이 두명밖에 없어서 줄이 빨리 줄지 않는다는 점이랄까요. 아, 보통 아이스크림 가게보다 가격이 좀 비싸기도 합니다...만, 그만큼의 값은 한다고 생각해요.



가게 주소는:
2948 College Ave
Berkeley, CA 94705

전화번호는:
(510) 665-6054

입니다.

가게 홈페이지는:
http://www.ici-icecream.com/ 이예요. (...가게 영업시간과 주소밖에 없는 간단한 홈페이지입니다...)

by Charlie | 2008/01/29 14:10 | 케잌과 디저트 | 트랙백 | 덧글(26)

그레고르(Gregoire), 버클리의 테이크 아웃 전문식당

그레고르는 버클리에 있는 테이크 아웃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가게 앞에 나와있는 두개의 테이블과 간이 카운터가 있는 조그만 가게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정말 맛있었어요.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하면 생각나는 채식과 건강식의 이미지와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음식이란건 즐겁게 먹는게 중요한 법 아니겠어요? :)
가게 외관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했습니다. 저 차양이 있는 집이 그레고르(Gregoire)예요. 조그만 가게지요. 볕이 좋은날 밖에 앉아서 먹으면 참 좋을테지만, 기본적으로 테이크 아웃 전문점인데다 저날은 바람이 좀 불었었습니다.
안쪽의 카운터에 앉아서 먹었지요. 주방이 바로 들여다 보이게 되어있습니다. 열심히 저희들이 먹을 점심을 만들고 계시는 중이예요. 그릴에 빵을 데우고있습니다. 왼쪽의 큰 냄비안에 들어있는 것은 저녁에 사용할 루예요.
이렇게 박스에 담아져 나옵니다. 이대로 봉투에 차곡차곡 담아가서 공원으로 가거나, 집으로 가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박스에는 대구살을 곁들인 트러플 샐러드가 들어있습니다. 크루톤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트러플의 향이 확 퍼지는것이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이것이 그레고르의 대표적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포테이토 퍼프(..감자 고로케..?)입니다.

으깬 삶은 감자를 동그랗게 튀겨낸 다음 매콤한 아이올리(Aioli) 소스를 곁들여 내었어요. 훌륭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여기 온 가치가 충분할 정도예요. 단면을 보시면 보들보들한 속과 바삭한 겉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그리고 메인이었던 새끼돼지고기로 만든 파테에를 얹은 오픈 샌드위치입니다. 귀여운 꼬마 피클이 올라가 있지요.
빵을 한조각 떼어내서 저렇게 먹으면... 호오...
그리 화려한 수식어를 쓸것 없는 투박한 맛이지만 그게 매력이겠지요.
여전히 쌀쌀한 겨울 바람이 불고 있는 바깥이지만, 주방의 온기가 흘러나오는 카운터에 앉아서 환한 햇살을 맞으며 먹는 그레고르의 점심은 참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


주소는:

2109 Cedar Street
(Shattuck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셔야 해요)
Phone: (510) 883-1893

메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gregoirerestaurant.com

by Charlie | 2008/01/22 16:24 | -미국식(American) | 트랙백 | 덧글(20)

야채라멘, 료와(Ryowa)

날씨도 춥고 비가 내리니 라멘생각이 나더라고요.
큼직한 등불에 라멘이라고 써있습니다. 나름대로 근방에서는 유명한 가게입니다. (..반경 10마일 안에서 일본식 라멘 점이라고는 두개밖에 없으니까요. 그나마 하나는 파는 국물을 섞어쓰는걸 발견...)
무리하게 몇종류가 넘는 라멘을 다 만든다기보다는 3가지 정도로 줄여서 토핑에 차이를 둔다던가 하는 방식이라서 차라리 믿을수가 있습니다.
이날 먹어본것은 야채라멘이예요. 위에 얹혀진것은 표고버섯, 당근, 미역, 스위트콘입니다. 국물은 야채국물에다 미소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채식주의를 하는 사람들에게 딱 알맞을듯 해요.
어떻게 보면 간이 좀 부족한듯도 하지만, 다른 맛이 강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먹을만한 맛입니다. 제가 채식주의가 아닌지라 감상이 좀 짠듯하지만, 국물의 주제가 부족한 듯해요. 미소라면이 아닌 이상 야채베이스의 국물에 뭔가 강한 주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집어서 말할수가 없더라고요. 예전에 먹었던 완전 채식전문 일식 식당에서의 국물은 그게 있었는데, 여기는 아직 부족한듯 했습니다. 하지만, 여긴 채식전문도 아니고, 맛도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너무 짜고 강한맛의 라면에 질렸다면 한번정도 먹을듯한 맛이었습니다. 그런데로 괜찮았어요.

by Charlie | 2008/01/04 01:20 | -일본식(Japanese) | 트랙백 | 덧글(17)

Ici의 유기농 아이스크림

버클리의 College길에 위치하고 있는 Ici라는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인근에서 자란 유기농 재료만으로 만든다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곳이지요. :) 앨리스 워터(Alice Water) 아래에서 수업을 쌓은 파티세가 나와서 만든 가게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자부심 만큼이나 맛도 있습니다.
딸기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 콘도 가게에서 직접 구워서 만 다음 초콜렛을 바닥에 굳혀서 만들어서 맛있습니다. 단지 약간 내구도가 약한듯 해서 컵을 달라고 해서 담았습니다. 느긋하게 먹을거니까 혹시나 콘이 부러지면 곤란하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보시면 아이스크림의 입자가 참 곱습니다. 그리고 그건 입에 넣어서 녹을때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날 그날 만드는 아이스크림은 풍부한 맛이 정말 훌륭합니다. 한입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
작지만 깨끗하고 아담한 가게안도 마음에 들고, 친절한 점원들도 훌륭해요. 버클리 근처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실것을 추천해 드리는 가게입니다.

by Charlie | 2007/12/04 16:15 | 케잌과 디저트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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