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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훼이양, 애타게 기다렸던 정통 몽고식 샤브샤브 음식점, 홍대

지난달 즈음, 홍대에 들렸다가, 낮익은 상표가 적힌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한국에도 있었으면..하고 바랬지만, 실제 보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서 더욱 놀랐었지요.
정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Little Sheep Hot Pot, 또는 샤오훼이양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훠궈 전문점이 들어온거예요! 개업준비중이라는 현수막을 보면서 빨리 문을 열기를 손꼽아 기다렸었지요.
그런데! 오늘 홍대에 들릴일이 있어 갔다가, 목표로 했던 식당을 못찾아서 돌아나오던중이었습니다. 아직 개점표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빛이 있기에 궁금한 나머지 올라가서 확인해 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정식 오픈인 11월 8일 토요일 전에 잠시 가오픈하셨다며 특별히 받아주셨어요. :)
가게 내부는 깔끔하니 예쁩니다. 아직 개점 전이라 사진찍기가 아주 편했어요. :) 창가쪽으로 네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안쪽으로 반원형의 테이블이 있고, 뒤쪽으로 단체실이 있습니다.
한가지 더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렇게 여러가지 소스와 김치, 단무지, 고추피클 등이 있는 소스 바가 있다는 점이예요. 원래 샤오훼이양이 소스가 필요없는것이 특징이긴 하지만, 그래도 깨소스나, 발효두부소스등을 찍어먹으면 맛있거든요. 천원을 추가로 내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약간 새콤한 맛이 나는 장미차로 시작합니다. 다 마셨다 싶으면 계속 채워주셔서 몇잔을 마셨는지도 모르겠어요. 주문은.. 단품을 여러개 시켜서 먹어볼까 하다가, 두명밖에 없고하니 두명이서 먹을 수 있는 스페셜 코스 A로 시켰습니다.
이렇게 나옵니다. 미국에서 먹던것과는 달리 모양에도 신경을 많이 썻더라고요. 위로부터 버섯모듬, 쇠고기 A급 목심, 샤오훼이양 상품 양고기, 야채모둠, 그리고 두부모둠..입니다. A,B,C 코스는 고기의 구성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으니 어떤 고기를 더 좋아하는가에 따라 고르면 될듯 합니다.
저는 맵지 않은 청탕을, 지윤양은 매운 홍탕을 각각 시켰어요. 원래 샤오훼이양에서는 탕을 같이 먹는데, 여기에서는 각자 개인별로 탕이 나옵니다.
사진에서 모둠야채가 커보이는것 같은데, 진짜로 커요. 바닥이 깊숙한 그릇에 야채가 촘촘히 세워져(!) 있습니다. 두사람이 정말 넉넉히 먹을 수 있습니다.
쇠고기 A급 목심을 가까이서 한장. 돌돌 말려있는 소고기를 한점 집어 들어서..
탕에 살짝 살짝 흔들어서 빨간색이 사라지는 순간 꺼낸 다음..
맛있게 먹습니다~ :) 그냥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탕에 데친 야채와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사장님께서 뭔가 궁금한 메뉴가 있으시냐며 물어보시더라고요. 무엇이 좋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니 추천하는 메뉴라며 서비스로 주신것은..
'샤오훼이양 일품 갈비살  말이'입니다. 마치 꽃처럼 예쁘게 나오더라고요.(위에 꽃도 얹어나오긴 하지만..) 갈비살을 얇게 썰어낸것을 돌돌 말아모아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세트에 나오는 A급 목심도 훌륭하지만, 이것도 맛있어요. 비교해서 먹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목심은 보들보들하고 갈비살은 씹히는 맛이 있어 또 괜찮더라고요.
먹고 있으면 코스에 포함된 수타면 쇼 차례가 옵니다. 작은 반죽을 가지고 나오셔서 순식간에 늘여 그 면으로 멋진 쇼를 보여주십니다.
(현란한 면의 움직임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은 제 카메라 탓이예요....)
테크토닉을 추고계...시는게 아니라 국수로 쇼(수타테크토닉?)를 보여주고 계시는 본토 요리사님. 
다른 구도에서 가게 직원분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저렇게 늘린 면을 나눠서 탕에 넣어주세요.
살랑살랑 흔들어 익혀낸 넓적한 이 면은, 쫄깃쫄깃한게 꽤 맛있어요.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코스가 양이 적은게 아니라서 맛보기로 딱 알맞은 맛이예요.
그리고 코스의 마지막인 샤오훼이양 전병입니다. 갓 구워낸것이 나오더라고요. 은은한 계피향이 나서 어떤 속이 들어있을까..궁금했지요. 
돌돌 만 반죽 사이에 계피와 깨 믹스가 들어있습니다. 좀 딱딱한 듯도 했지만, 뜨겁다고 빨리 안먹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여기까지 먹고 나서도 잠깐동안 사장님과 함께 장미차를 홀짝거리며 이야기를 하다가 가게 여기저기 안내를 받았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과, 사장님 덕분에 즐겁고,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즐거운 하루였지요.

정통 몽고식 샤브샤브인 훠궈(Hot Pot)을 드시러 홍대의 샤오훼이양으로 오세요~ :)


샤오훼이양 한국 첫 지점인 홍대점의 위치는:
홍대 리치몬드 제과점 길 건너편의 서교호텔 별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도넛, 사보텐이 있는 빌딩이예요.)
전화: 02-336-3133
홈페이지: 샤오페이양  샤브샤브



p.s.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정보에 따르면..
정식 개점날, 그러니까 11월 8일 토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샤오훼이양을 방문하시면 시식행사와 함께, 개점 기념 이벤트로 탕과 음료수류를 제외하고 먹은 메뉴의 값만큼 다시 와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드린다고 하셨어요. 저와 지윤양이 먹은것이 탕을 제외하고 삼만이천원어치였으니까. 삼만이천원짜리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앗.. 그러고 보니 개점 전에 가서 쿠폰을 못받....;;;;)

by Charlie | 2008/11/07 11:07 | -중국식(Chinese) | 트랙백(6) | 덧글(76)

2008/11/06 샤오훼이양, 찰리 브라운 카페

1. 찰리 브라운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더군요. :)
자세한 포스트는 나중에~

2. 다녀오는 김에 점심은 유명하다는 홍대의 '돈부리'에 가서 먹으려 했는데, 못찾겠더라고요... 하지만, 덕분에 생각지 않았던 행운을 얻었습니다. 이번 주말(내일 모레)에 개점하는 샤오훼이양 - Little Sheep Hot Pot 에 갈 수 있었거든요.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주 먹곤 했던 곳이었는데, 홍대에 생긴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용한 가게에서 지치도록 먹고 왔습니다. ;)
역시 자세한 포스트는... 오늘-내일 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3. 즐거운 밤이예요~ :)

by Charlie | 2008/11/06 21:54 | 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 트랙백 | 덧글(14)

Little Sheep Hot Pot, (샤오훼이양) 맛있는 훠궈집.

추운날씨에는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핫팟, 또는 훠궈라고 불리는 이 요리는 쌀쌀한 날씨일수록 더욱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어요. 테이블에 둘러앉아 보글보글 끓는 국물에 고기와 야채를 익혀먹는 맛은 정말 각별하지요. 유니언 시티(Union City)에 있는 Little Sheep Hot Pot, 중국어로 샤오훼이양 훠궈 집은 중국에서 시작된 훠궈 체인으로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마카오에까지 지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라고 광고지에 써 있더군요.) :)
백탕과 홍탕이 반반씩 있는 탕을 시켰습니다. 향신료의 냄새가 꽤 강합니다. 위에 떠있는것 말고도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마늘과 다른 양념의 양이 꽤 됩니다. 다른 훠궈집과의 차이점은 특별한 소스가 필요없이 그냥 국물에 익혀서 먹을수 있도록 개발된 탕이라고 하는데요. 백탕의 경우 그냥 떠먹어도 간이 맞는것이 괜찮았습니다.
모듬 두부입니다. 그냥 연두부와 튀김두부, 그리고 얼린 두부가 섞여서 나와요. 튀김두부는 국물을 빨아들이기에 입을 데기가 쉬워서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린두부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한번 얼려놓았던 두부라 씹히는 질감이 일품이거든요. 게다가 그냥 두부와는 달리 안에 작은 틈들이 있어서 국물이 적당히 스며들기 때문에 맛있습니다.
위에도 적었듯 찍어먹는 소스가 필요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좀 허전해서 소스를 달라고 했더니 세종류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위에서부터 땅콩소스, 파(leek)소스, 그리고 무슨 발효소스(...)라고 합니다.
고기는 양고기와 소고기를 반반 시켰습니다. 고기 질이 전체적으로 괜찮더라고요. 마블링이 더 촘촘한 프리미엄도 있는데 맛이 훌륭했습니다. 양고기 하면 냄새가 나서 싫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밝은 선홍색의 저 양고기는 6개월정도된 새끼양에서 나온 고기라 아무 냄새도 나지 않고 훌륭했습니다.
야채도 모듬으로 시켰더니 큼직한 샐러드 보울에 가득 가져다 주더군요. 고기와 이것저것 섞어서 먹어보니 좋았습니다만, 다음부터는 싹야채와 쑥갓정도면 충분할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면종류가 하나 있어야 할듯해서.. 추천을 받아 시킨 넓은당면입니다. 먹어보니 쫄깃쫄깃한게 맛있더라고요. 투명하게 익으면 서투른 젓가락질로 집어들기가 어려워지긴 하지만, 얇은 국수보다는 난이도가 낮은데다 확 퍼져버리지 않기때문에 좋더군요.
앞접시에 한종류씩 덜어놓아 보았습니다.
양고기는 살짝 흔들어서 선홍색이 없어지는 즉시 꺼내서 먹으면 입안에서 녹는듯합니다. :) 맛있었어요~
테이블 세팅입니다. 받침 종이에 가게에 대한 설명과 훠궈를 먹는 방법,순서들이 꽤 친절하게 중국어와 영어로 써져있습니다. 가끔씩 웃음이 나오는 번역체가 보이긴 하지만 처음 오는 사람들에겐 아주 편리하겠더라고요. 실내 몇군데에 달려있는 모니터에서 여러 광고나 프로그램과 함께 각각의 메뉴에 대한 사진이 나와서 메뉴를 고르기가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만, 음식을 다 먹어갈때쯤에야 그런게 있다는걸 발견했어요. ;;
다 먹은 다음에 국물을 가져갈수 있는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켙에 들려서 마음에 드는 고기와 야채를 사다 집에서 2차를 할수도 있거든요. :)

몇가지 부족한 점이라면.. 홍탕이 매운맛을 제외하고는 좀 밋밋하다는 것과 가끔씩 점원과의 대화 소통에 문제가 좀 있다는것 정도일까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정도의 맛을 내는 훠궈집은 현지를 제외하고는 여기가 유일할듯 합니다. 마음에 들었어요.

by Charlie | 2008/01/06 12:51 | -중국식(Chines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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