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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워커힐 이원희-김미현 선수의 결혼식 피로연 메뉴.

결혼식이 끝나고 피로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결혼식이 오래 계속되어서, 배가 슬슬 고파지고 있던 하객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었지요. :)
테이블 사진을 다시 올려보면, 참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긴 코스답게, 10개의 실버웨어들이 순서에 맞게 배치되어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토스트를 위해서 샴페인을 쓰는 대신 레드와인을 내더라고요. Clos la Coutale Cahors 2006년산인데.. 무난하고 가격대 맛 대비가 괜찮은 와인이예요. 와인은 잘 드시지 않는 분께서 맛으로만 가격을 맞추셔서 놀랐었어요..
참. 나중에 나오는 메인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결혼식이니 하트모양으로 잘라놓은 버터가 있더군요. :)
첫번째 에피타이저는 익숙한 연어와 케이퍼, 크림치즈..입니다만, 연어안에 볶은가지를 넣고 말은 다음 토마토와 생모짜렐라 치즈위에 얹은다음 발사믹 소스로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한가지씩 나오면 특색없는 요리라고 생각했겠지만, 이렇게 쌓아올리니 나쁘지 않더군요.
스프는 색을 보고 호박인가.. 했는데, 냄새는 달달해서 맛을 보니 사과와 당근 스프더군요.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랬다면 좀 부담스러워질테니.. 딱 알맞은 양이었습니다. 허브와 올리브 오일로 크루통에 강하게 액센트를 준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늦게 나온듯한 빵입니다. 올리브 포카치아와 견과류를 넣은 오징어 먹물빵입니다. 둘다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조금만 일찍 나왔더라면요.. :)
명태를 구워 캬라멜라이즈한 양파위에 올리고, 케이퍼를 넣은 토마토 소스를 얹어 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명태껍질이 잘 잘라지지 않아서 생선살이 흐트러지는것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메인이 왔습니다. 호주산 소고기 안심과 구운새우예요. 야채로는 샬롯과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사워크라우트가 있었습니다. 접시 오른쪽에 보이는 당근같은 것은.. 당근이 아니라 호박이었습니다. 맛은 얌에 가까왔어요. 나중에 보니 저게 호박 무스...라고 하는데.. 음..;; 정말요?
안심스테이크는 아쉽게도 조금 식어있더라고요. 1000인분을 구우니 조절하기 힘든 부분이겠지만.... 하지만, 고기 자체의 질은 괜찮았습니다. 찰진 느낌이 좋았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맛이 강하지 못해서(..역시 불조절..) 와인소스와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커피와 차가 나오기 전에 나온 치즈케잌입니다. 티캔들 사이즈의 귀여운 크림치즈 케잌은 단맛이 절제되어있어서 졸인 체리와도 잘 어울리고 뒤의 과일과도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하트모양의 핑크색 화이트 초콜렛은 다들 안먹는 눈치였지만, 전 그냥 ...(...)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결혼식 식사였습니다. 보통 양식으로 할 경우라도 마지막에는 국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렇지 않더군요.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밥 먹을때는 바빠서 보지 않던 한강의 야경을 즐기다 돌아왔습니다.

분위기나, 규모로 따지면 지금까지 가본 결혼식 피로연 식사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맛은.. 아쉽게도 신라호텔의 식사가 좀 더 뛰어나더군요. 물론 이곳, 쉐라톤 워커힐 호텔도 좋았지만, 스테이크에서 감점이 있었어요..

즐거운 식사였어요. 훌륭한 한강의 야경과, 맛있는 음식이 있었던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

by Charlie | 2008/12/14 11:13 | -미국식(American) | 트랙백(1) | 덧글(20)

라자냐, 코스트코

코스트코는 다 좋은데, 딱 한가지 불만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요. 네.. 이런것에 불평을 하다니, 배가 불렀군..이란 소리가 나올만 합니다. 하지만, 닭고기처럼 조금씩 먹을수 있는것들은 양이 많으면 얼려뒀다 먹을수 있어도 그럴수 없는 상품들은 대가족이 아닌이상 사기가 꺼려지거든요.
대표적인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고기소스 라자냐입니다. 무려 6파운드(2.7kg)짜리..; 한판에 $20불도 안하는 가격대는 정말 싸고, 맛도 있긴 하지만.. 저 양은 좀 부담스럽지요. 5인가족의 경우 충분히 처리할수 있겠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못하거든요. 그래도.. 오랜만에 먹어보고 싶어져서 사봤습니다. 뒷일은...? ;;;


우선 뚜껑을 열면 이렇게 위에 치즈까지 듬뿍 올려져서 다 준비되어 냉동된 라자냐가 나옵니다. 뚜껑을 구부려서 돔처럼 만들어 씌운다음 조리법에 쓰여진대로 175도에 예열시킨 오븐에 넣어 2시간 동안 굽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재료가 거의 다 익고 위의 치즈들이 녹아가고 있지요. 뚜껑을 열은채로 다시 오븐에 넣어 15분간 위의 치즈가 잘 녹아서 크러스트가 생기도록 굽습니다.


자.. 완성이예요. 12조각에서 15조각정도로 나눌수 있습니다. 바깥쪽의 크러스트가 생긴 부분이 특히 맛있어요. 버섯과 치즈를 좀 더 사서 위에 뿌린다음 구워도 좋지만, 여기선 생략했습니다. 왠만한..(올리브 가든같은..) 이탈리아 음식점을 흉내낸 식당에서 파는것들보다 맛있더라고요. 게다가 가격도 비교할수가 없지요. :D
단 한가지 문제라면, 처음에 말했던것처럼 양이 너무 많다는것정도일까요. 2조각 정도 먹은 다음에는...;;; 나머지는 다시 얼리는 수밖에 없거든요. 조각으로 나눠서 얼렸다가 먹을때마다 한두조각씩 꺼내서 해동시키면 되니까요. 한번 사면 거의 한달가까이 먹는듯해요. :)

 

by Charlie | 2006/11/17 11:28 | -미국식(American) | 트랙백 | 덧글(19)

닭가슴살 샐러드, 간단하게

하루에 두끼는 샐러드로 먹자..라고 결심한뒤 매일매일 풀을 뜯고 있을..리는 없지만, 그래도 군것질도 '조금' 줄어들고 규칙적인 식사와 섬유질 섭취로 몸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 듭니다. :)
샐러드만 먹으면 단백질도 부족하고 배도 고파져서 나중에 폭식하게 되니까.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할수 있고 포만감을 줄수 있는 재료를 곁들여야지요. 마침 냉동실에는 닭가슴살 사다놓은게 남아있으니 그것들을 녹여뒀다 구워서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살짝 두들겨 줬습니다.


원래는 반으로 갈라서 하트모양으로 나비썰기를 하려고 했는데모양이 좀 안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두들겨서 구웠습니다. 한면이 완전히 다 익을때까지 기다렸다 한번만 뒤집어서 구워냅니다.


닭고기가 구워지는동안 도마를 깨끗히 닦고, 카운터를 청소한 다음 샐러드를 담습니다. 교차감염을 조심해야하니까요. 샐러드 드레싱은 간단하게 발사믹 식초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섞어서 썻습니다. 맛있는 발사믹 식초를 찾았거든요. 이건 올리브 오일과 1:1정도가 알맞은 비율이더라고요.

샐러드에 드레싱을 한스픈 듬뿍 끼얹고 구운 닭가슴살을 얹었습니다. 한끼 식사로 약-간 부족한 듯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안이 촉촉하게 잘 익고 바깥쪽은 먹음직스럽게 브라운된 닭고기도 맛있고 새콤하고 달콤한맛이 일품인 바리아니(Bariani)아줌마의 발사믹 식초도 아주 훌륭했거든요. 샐러드 뒤쪽으로 보이는 검은 병이 그 발사믹 식초병입니다.
하루에 한끼정도라면 매일 먹을수 있을듯합니다. 닭고기만 먹으면 질릴수도 있으니 두부라던가, 햄, 치즈, 견과류등으로 변화를 줘가면서 계속 시도해 봐야겠어요.

어때요. 쉽죠? :D




이글루스 가든 - 스타일 있는 요리사 되기

by Charlie | 2006/11/06 08:07 | -한국식(Korean)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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