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는 여러가지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전통적이라고까지 할수 있는 독특한(...) 학풍과 자유로운 분위기, 여러분야의 학문에서 이름을 떨치는 학자들을 많이 배출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또 유명한것 한가지는, 바로 카페테리아입니다. 보통 카페테리아가 화재에 오를경우 주제는 '누구네 직장/학교의 카페테리아가 더 끔찍한가'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좋은 면으로 유명하지요.
Ivy Award라고 하는 미국 전체 내의 레스토랑 중 여섯개의 우수한 곳에 주는 상을 올해에 받은 대학 카페테리아가 바로 버클리에 있거든요. 버클리에 들린 김에 이 유명한 카페테리아에 들려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받아왔습니다. 메인은 립 아이 스테이크(Rib eye Steak), 사이드로는 아스파라거스와 졸인 당근입니다. 구운 감자용으로 치즈와 베이컨을 따로 받아놨어요. 스프는 클램 차우더, 작은 종지에 담긴것은 슈림프 스캠피입니다.
당겨 찍은 슈림프 스캠피(Shrimp Scampy)입니다.
이렇게 해서 $18 더군요. 좀 비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학비를 내지않는 외부인용 가격이니까요. 기숙사에서 식권을 사서 쓰는 학생은 $7 게다가 여기는 All you can eat! 부페 식이어서 먹고싶은 만큼 먹을수 있습니다. 유기농 재료들을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쓰는데다, 메뉴와 영양에 정성을 들이며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식당이란것을 느낄수 있어요.
맛은..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대량생산되어서 받아나오게 되어있는 카페테리아인데도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떨어지는게 없더군요. 하다못해 구석에 있는 디저트용 브레드 푸딩이나 도넛들까지 맛이 있었습니다. 모양은 많은 양을 만드는지라 아무래도 예쁘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맛이 훌륭할거란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맛있었어요. 감탄했습니다.
카페테리아.. 하면 왠지 입구위에 'Abandon all hope ye who enter here.' 같은 문구가 걸려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는데 그런 선입견을 깨는 즐거운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