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홍대

홍대의 디저트 까페. '비 스위트 온'의 크렘 단쥬(Cremet d'Anjou)

홍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 까페, 비 스위트 온(Be Sweet On)에 다녀왔습니다. 삼고초려를 거쳐 문을 연 시간을 맞췄기에 감회가 새로왔었지요. :) 이른 시간이어서 창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쉽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푸치노예요. 시나몬 스틱이 같이 나오는게 독특하더군요. 사진이 밝게 나와 잘 안보이지만, 위쪽에 하트모양의 라떼아트가 올라가 있습니다. 거품도 무게가 있고, 카푸치노가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의외로'라고 쓴 이유는 다른 뜻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디저트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보다 맛있었기 때문이에요.)
최근에 새로 나온 메뉴인 크렘단쥬와 후람보아제(8,900원)입니다. 프랑스 노르망디산 프로마쥬 블랑을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크렘단쥬의 맛이 궁금했어요. 전체적으로 도는 분홍빛이 귀여운 디저트입니다.

왼쪽 위의 레임킨 안에 거즈로 싸여 있는것이 크렘단쥬(Cremet d'anjou)입니다. 단품으로 내는곳은 흔하지 않습니다만(특히 한국에서는), 이렇게 보게 되는군요. 거즈로 모양을 내긴 하지만, 특별히 모양을 내는게 아닌만큼 없어도 되지 않을가 해요. 보풀이 일어서 입에 들어가기도 하고 바닥까지 닥닥 긁어먹기엔 거즈가 방해가 되거든요(중요!)
보들보들한것이 생크림(+달걀흰자?)을 섞은듯합니다. 조금씩 파먹다보면 새콤한 맛이 느껴지고, 곧 이렇게 라즈베리 소스와 소스에 적신 작은빵이 드러납니다.

재미있는 디저트예요. 단지 양이 좀 적다는것이..;; 요렇게 마카롱, 케이크와 함께 내는것도 아기자기하고 좋겠지만, 따로 단품으로 (양을 늘려서) 크렘 단쥬만 내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요. 라즈베리를 좀 더 늘이고요. :)
마카롱의 단면입니다. 음.. 좀 더 부드럽게 만들었으면.. 해요. 크렘 단쥬를 살짝 얹어서 먹었습니다.
후람보와즈 케이크는 이렇게 보니 오페라같은 느낌도 나는군요. :) 얇은 시트 사이에 라즈베리 잼과 카시스, 라즈베리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달콤새콤한 맛이예요. :) 하지만, 마카롱과 크렘 단쥬도 비슷한 맛이었던만큼, 자칫 지루해 질 가능성도 있어요. 뭔가 액센트를 줄만한게 있으면 더 해요. 

보기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구성의 디저트입니다만, 딱히 이거다! 할만한 임팩트가 약간 아쉬워요.

by Charlie | 2009/12/29 13:10 | 케잌과 디저트 | 트랙백 | 덧글(12)

홍대. 도스 타코스(Dos Tacos)

지난번 홍대에서 디저트를 찾는 여행을 떠나기 전, 점심을 간단하게 먹기위해서 그전부터 가보려 했던 도스 타코스(Dos Tacos)에 들렸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리치몬드를 지나 쭉 올라가다보면 국민은행 옆, 푸르지오 상가 2층에 자그맣게 위치하고 있어요. 
런치메뉴를 시키면 따라나오는 병 코카콜라입니다. 흔히 보지 못하는 것이지만, 덕분에 카페라던가, 작은 가게들에서는 더 자주보게 되는 형태이기도 하지요. 병콜라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만큼 기분이 좋았어요. 이런 기분은 대충 여기까지..

가게는 밖에서 보는것과는 달리 건물내 통로를 가운데 두고 가게가 하나 더 있어서, 안쪽에 있는 가게에 있는 주방에서 음식을 바깥쪽 가게로 가져오는 형식이예요. 점원들이 익숙하지 않은지, 주문받는데 시간이 걸린다던가, 계산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던가,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린다던가, 카드를 열댓번 긁는다던가 하더라고요.
돼지고기 부리또입니다. "치즈, 볶은밥, 돼지고기, 마일드 살사, 양파, 할라페뇨, 싸워크림, 양상추, 고수"가 들어있다고 해요. 사워 크림은 못만나봤습니다. 메뉴엔 써있지 않지만, 양상추와 양배추가 3:7정도로 들어가 있더군요.
부리또와 하드타코처럼 보입니다만, 하드타코와 소프트타코입니다. 
" 살사, 생양파, 할라페뇨, 올리브, 싸워크림, 고수, 양상추, 치즈"가 들어있다고 하지만, 사워크림은 여전히 만나보지 못했어요.
꽤 퍽퍽하게 보입니다. 사워크림맛을 느낄 수 없을정도로 안들어 있는데다, 재료들에 물기가 별로 없더라고요. 피코 데 가요라도 좀 넣어놓았으면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들어있지 않았고요.
양상추보다 양배추가 싼것인지, 모든메뉴에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거슬렸습니다.

이날 점심은 디저트를 먹으러가기전 간단하게 위에 점만 찍으려고 들렸기에 그리 큰 기대는 안했다고 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타코란 점에서 어느정도의 기대는 하고 있었거든요.  
좀 실망이었어요.

게다가 그 분노를 희석시켜주거나 없애줄 수도 있었던 디저트를 찾는 여행은 갑작스런 디저트가게 주인들의 사정으로 이뤄지지 못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습니다. :)
(이부분은 도스 타코스의 잘못이 아닙니다)

다행히.. 내년에는 비록 정통 멕시코 음식은 아니라고 해도 어느정도 기본정도는 하는 타코벨이 문을 여는군요.

by Charlie | 2009/12/08 11:11 | -멕시코식(Mexican) | 트랙백 | 덧글(36)

디저트를 찾아서.

지난 월요일. 오랜만에 홍대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을 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요근래 유명해진 디저트 카페, 비 스위트 온에 가기로 결정한뒤 점심을 말 그대로 위장에 점 하나 콕 찍고 디저트를 먹으러 출발했었지요.  
그런데 왜 사진은 '몹시'냐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비 스위트 온은 갑작스런 일로 인해 저녁때나 문을 연다고 하더라고요. 낙심했지만, 칼을 뽑았으면 초콜렛 퐁당케이크라도 잘라야 한다는 말이 있듯 근처의 몹시로 향했습니다.

유리창에 뭔가 메모지가 붙어있지요?
'급한 사정으로...'로 시작되는 문구를 보고는 허탈했습니다만, 삼고초려(초콜릿 가게에 세번 찾아간다는 고사)란 말도 있고 해서 한군데를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안이 어두웠지만, 실내조명이 어두운거라고 생각하고 싶었어요...
밀어도 문이 안열리길래 혹시 당기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싶었어요...

도데체 저날 디저트 가게들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by Charlie | 2009/12/03 23:33 | 케잌과 디저트 | 트랙백 | 덧글(34)

홍대의 하카타 덴뿌라 '후쿠야'

몇달전 홍대에 문을 열고 차츰 입소문이 퍼진 하카타 덴뿌라 전문점 후쿠야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 줄이 길어질대로 길어진 돈부리에 가지 않고도 텐동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정도더라고요.
위치는 미스터도넛과 샤오훼이양, 사보텐, 아비꼬 등이 있는 서교호텔 별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 있는 식권기계에서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주방사진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ㄷ자로 된 카운터안에 위치한 완전개방식 주방인지라 위생이나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자리에는 정식/돈부리와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인 양파절임과 오징어젓, 김치외에도 소금과 시치미, 카레가루가 든 양념통들이 놓여있습니다.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철망이 깔린 알루미늄 접시에 갓튀긴 튀김을 가져와서 하나씩 얹어줘요.
반찬 세가지입니다. 한국인의 면역을 책임져 주는 김치(...)가 눈에 띄는군요. 오징어젓과 양파절임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양파절임이 약간 단것이 특이했어요.
작은 스픈으로 시치미를 조금 떠보았습니다. 돈부리나 우동, 소바를 먹을때 사용합니다.
카레가루는 양념으로 흔히 볼 수 있는게 아니지요. :) 튀김중 돼지고기 로스튀김을 먹을때 찍어먹으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정식에 포함된 밥과 미소시루입니다. 미소시루는 인스턴트를 사용하는게 아니어서 맛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더 달라는만큼 계속 준다고 하니 배가 고플일은 없겠군요. :)
두명이서 다녀온만큼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서 한명은 후쿠텐동 대신, 부타동을 시켰습니다. 음.. 제 입맛에는 좀 더 바싹굽고, 양념을 강하게 했으면 괜찮았을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분이 쓰신 후쿠야 후기에 나온 부타동은 제가 원하는 바로 그 모양새더군요. ;; 사진만 보면 다른음식인가 할 정도였으니까요.
곧 이어서 튀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옆은 갈은무우를 넣은 텐쯔유입니다. 금방튀겨나오는대로 하나씩 올려주는거라 상당히 뜨겁습니다. 게다가 가게구조의 특성상 튀겨서 테이블까지 오는 시간이 10초 이내인만큼 덥석 물었다간 비명을 지르시기 딱 좋습니다. :)

텐쯔유에 푹 찍어먹으라는 문구를 충실히 따르면 그럴 위험성이 줄어들지만.... '그냥 튀김 본연의 맛을..'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흔히 볼 수 없는 돼지고기 로스 튀김입니다. 얇은 고기를 튀겨내서 바삭바삭한데다 고소한맛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따로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그냥먹으면 밋밋한 느낌입니다만, 덴쯔유나 위에서말한 카레소금을 찍어먹으면 맛이 확 살아나는것을 느낄 수 있어요.
카레소금이라고 하는데, 그냥소금을 좀 더 뿌려서(접시색때문에 소금은 잘 안보입니다) 같이 찍어먹는것도 좋더라고요. :) 개인적으로는 덴쯔유보다 이쪽이 더 맛을 살려주는 느낌입니다.
오징어튀김입니다. 전체적으로 튀김의 질이 평균이상이라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게예요. 덴뿌라 단품의 가격이 500원(단호박, 가지, 표고버섯, 깻잎, 고구마), 1,000원(명태살, 보리멸, 돼지로스,오징어), 2,000원(왕새우, 아나고, 복어)인만큼, 가격대비가 아주 뛰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가게안에 있는 손님의 수가 5팀이 넘어가면 뭔가 손발이 엇갈리는 느낌이 난다는 걸까나요. 게다가 튀겨지는대로 하나씩 나오는만큼, 두세명이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거나, 혼자서 조용히 느긋하게 음식을 먹기에 알맞습니다. 단체로 찾아가기엔 자리도 넓게 앉아야 하는만큼, 적합하지 않아보입니다.

아직 개점초기인만큼 서비스부분을 보강한다면 단순히 '돈부리에서 줄서지 않고 텐동을 먹을 수 있는 가게'를 벗어나,  튀김생각이 날때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가게가 될것 같습니다.



조심스런 맛집 추천입니다. :)



(가입 안하셔도 추천할 수 있데요~ 꾹 눌러주세요.)

by Charlie | 2009/11/18 12:44 | -일본식(Japanese) | 트랙백(1) | 덧글(46)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